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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일상생각

가슴속에 뭔가 불타오를때

종종 뭔가 동기부여하는 영상을 보거나

감동적인 뭔가를 느끼거나

동기의 탁월한 능력과 그 충고를 받을때

후배의 우월한 능력과 그 태도를 볼때


가슴속에서 뭔가 뭉클거리면서 타는거 같기도하고

뭔가 느껴집니다.


물론 계속 타진 않아서 곧 사그라들지만 언제나 다음에 또 타는걸 보면 스스로 자학하면서 멍청하다고 되뇌었던 자신에게 희망이 있고 다음이 있음을 느낍니다.


한참 젊은 사람이 이런소릴하는게 가소롭지만

그래도 뭔가 끓어오를 때 해보고싶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못끝냈던 것들 다시 해보고싶고

지금 손에 잡고있는 업무 잘 처리하고 싶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거대한 산이 되고싶습니다.


비뢰도라는 작품에서

검성은 손자 모용휘를 시험할 때 자신의 기(존재감)을 손자에게 집중하여 쏘인다음 물어봅니다.

"무엇을 보았느냐?"

"소손 하늘을 보았습니다."


이에 검성은 크게 실망합니다.

"아직 때가 아닌가 보구나.."


이에 손자 모용휘는 이게 아니구나를 직감하고 다시 시험해달라 간청합니다.

"할아버님, 다시 다시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검성은 동일한 시험을 손자에게 제시했고 모용휘는 말했습니다.

"소손 산을 봤습니다. 거대한 산을 봤습니다."

이에 검성이 기뻐합니다.

"좋다. 하늘은 영원히 닿을 수 없지만 산은 오르고 오르면 언젠간 정복할 수 있다. 올라오너라 너의 검에 쓰러지게 된다면 기쁘게 쓰러지리라"


대사가 정확하진 않지만 저런 구절이 있습니다.

저도 저렇게 되고싶습니다. 비류연처럼 초천재는 아니지만(하지만 모용휘도 이미 천재...) 거대한 존재도 산으로 느끼고 계속 올라가서 정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학도 좀 멈추고요...(현대인들의 흔한 유행이라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