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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영화or책

간신을 야밤에 보았습니다.(일부분 스포일러 포함)

안녕하세요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흔남입니다.


다른이들처럼 여행을 다니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제 추억이 서린 고향에서 하루하루 유의미,무의미를 생각하지 않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행복하네요. 랭겜도 아무것도 못하지만(인터넷 사정이 좀 안 좋아서) 이렇게 제한된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휴식은 할 수 있을 때 돈 들이든 아니든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어제는 OCN? XTM? 어딘지 까먹었습니다. 아무튼 간신을 보았습니다.


정말 김강우씨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정신나갔고 외로운 조선의 임금, 폭군 연산군의 폭정 채홍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노출씬은 별로 없습니다. 노출씬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장면에서 왜인지 모르게 너무나 분노했던 장면이 있어 이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제목에도 적어두었고... 내용을 아주 모르고 보길 원하시는 분은 읽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장면중에 채홍사가 모은 수많은 여성을 왕의 성노리개 으뜸 ( = 흥청)을 뽑기 위해 훈련도중 역모의 기운을 연산군과 측근이 감지하여 모의를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붙잡혀 고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처형할 때... 그들(역모를 논의하던 무리)의 딸들이 흥청을 뽑기 위한 수행과정에 있는 경우... 그 딸들이 끌려가서 처형장에서 연산군에게 살려달라 비는 장면이 있습니다.


처형장에서 연산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명씩 호명하여 올라오게 한 후, 활을 장전하면서 "조준은 내가 할테니, 너는 시위를 놓기만 하거라. 그러면 살려주마" 여인의 얼굴에서 다 죽은줄 알은 절망에서 희망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준되는 사람은 당연히 사형수였고... 호명하여 불려나온 이의 남편, 아버지였습니다.


그녀들은 스스로 시위를 놓지 못하였고 시위를 같이 잡고있던 연산군이 결국 발사합니다. 자식이, 아내가 가족을 스스로 살해하거나 동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때 정말 김강우씨는 정말 연산군연기를 잘합니다. 진짜 개새X가 따로 없습니다.


호명되어 불려나온 여인 중 남편이 지목된 이는 연산군에게 유혹의 미소를 보내며, 연산군의 바지를 내리고 열심히... 그것을 합니다. 그리고 연산군은 그걸 받으면서 활을 쏩니다.


아내된 이였던 그 여인은 칼을 뽑아 연산군을 위협하지만 결국 스스로 자결하고 맙니다.


진짜 개X끼 입니다.


영화는 잘 만들었습니다. 대단합니다. 이런 장면에서 그렇게까지 열받지 않았는데 엄청 열받았습니다. 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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